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이다. 의식은 없지만 인공호흡기나 특수 장비 없이 자가 호흡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 7년째 와병 중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스텐트 기술을 받은 뒤 심폐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VIP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아직까지 의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가 호흡은 가능한 상태로 운동요법과 자극치료가 병행 중이다.
이달 9일, 78번째 생일 맞는 이 회장은 올해도 병상에서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생일을 맞았지만 그룹 차원의 행사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삼성그룹 차원에도 많은 일이 벌어졌다.
우선 지난해 삼성그룹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2018년 매 분기 실적 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한때 영업이익 6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앞서 2017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의 총수를 이 회장에서 이 부회장으로 30년 만에 변경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87년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바 있다.
다만 삼성그룹은 각종 재판에 휘말리며 그룹 전반에 걸쳐 리스크가 쌓인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뇌물 혐의 등으로 파기환송심을 받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재판과 노동조합 와해 혐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