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현대는 5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3년 만의 전주성 복귀다. 2016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김보경은 2017년 여름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2019시즌은 울산으로 임대돼 전북의 우승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창'으로 활약했다.
결국 전북은 김보경을 재영입하며 2020시즌 K리그1 우승 도전을 향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올 시즌도 우승을 경쟁할 상대의 '창'을 꺾었다. 큰 폭의 선수단 구성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김보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계 플레이와 세트피스를 펼친다는 목표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울산 소속으로 35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드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중심에는 김보경이 최적의 선수라고 판단했다"면서 "지난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보여준 득점력과 날카로운 프리킥은 전북 공격에 더욱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보경은 "전북에 돌아와 기쁘다. 전북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을 잊지 못했다"며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 날의 영광을 되찾아 팬들과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고 전북 재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