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아이피박스미디어는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극본 김현아) 제작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 출간된 원작 에세이는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과 용기 있는 외침을 담았다.
저자인 김현아 작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로 감동을 전한 바 있고, 이듬해에는 '올해의 간호인 상'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에세이에 이어 이번 드라마 대본도 직접 집필하고 있다.
국내에서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주인공으로 오롯이 극을 이끌어 가는 드라마는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가 최초다.
그간 생사를 다투는 의료 현장에서 이야기의 중심은 의사와 환자 위주로만 다뤄졌다.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전해지지 않았던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으로 전달되며 특별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더욱이 올해는 '세계 간호사의 해'이자 현대 간호학의 창시자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탄생 200주년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또 원작의 팬덤이 높은데다 메디컬 드라마의 특성상 시즌제도 가능해 두터운 시청률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현재 SBS와 편성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