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 선두권 사령탑 한목소리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왼쪽)과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양 팀 사령탑은 2020년 새해 목표를 우승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남녀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지역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V-리그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한다.

나란히 승점 36에 13승 6패를 기록 중인 양 팀. 대한항공이 세트 득실률에 앞서 1위에 올라있지만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과연 어느 팀이 1위로 휴식기를 맞이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결이다.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 정지석 등 4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29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이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리시브 라인이 무너지며 1-3으로 고개를 떨궜다.


박기원 감독은 "임동혁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라이트 포지션에 익숙한 상황에서 레프트로 나서다보니 시합을 앞두고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라며 "손현종 역시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복, 이상욱의 이탈에도 2승을 챙긴 우리카드. 대한항공의 강서브만 버텨낸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신영철 감독은 "비예나와 임동혁, 손현종의 서브가 터지면 감당하기 어렵다. 서브 캐치가 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터 노재욱의 토스가 많이 좋아졌다. 펠리페 역시 지적했던 부분이 많이 나아졌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박 감독은 "목표는 작년 10월(미디어데이)에 다 얘기했다. 우승이다. 목표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개인적인 소망은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티켓을 따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 역시 "쉽지 않겠지만 감독으로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또 선수들이 부상 없이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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