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어머니 A(4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한 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 B씨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관악구 소재 자택에서 딸 C(5)양을 여행용 가방 안에 약 2시간 동안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오후 "아이가 의식이 없다"며 C양을 안고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은 A씨는 아동학대를 의심한 담당의사의 신고로 체포됐다. C양은 병원 도착 전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부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