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4명, 참고인 5명을 확정했다.
증인은 고병국 서울시의원과 재단법인 '국민시대' 장하진 대표, 안연 국민시대 이사, 정종옥 전북 부귀농협회장 등 4명이다. 국민시대는 정 후보자의 개인 싱크탱크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참고인은 신평 변호사와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홍종호 서울대 환경계획학과 교수,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 5명이다.
한국당은 정 후보자가 친형에게 2000년부터 2010년까지 3억 2천만원을 빌렸다가 총리 후보자 지명 직전 되갚은 것과 관련해 증여세 탈루를 의심하고 있다.
또 정 후보자가 아들에게, 정 후보자 아내가 처남에게 각각 금전을 차용한 것도 증여세 탈루 의혹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정 후보자가 국회의장으로 재직했던 지난해 4월 국민시대에 출연한 5천만원이 올해 3월 신고된 재산내역에서 누락된 점과 올해 재산신고된 미래농촌연구회 출연금 1억1천여만원이 이번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1억8백만원으로 바뀐 점도 석연찮게 보고 있다.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 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