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냐옹은 페이크다'

[현장] tvN 신개념 고양이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

가수 유선호와 우석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고양이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내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동명의 책처럼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집사들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마음속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을까.

오는 5일 첫 방송하는 tvN '냐옹은 페이크다'는 집사도 모르는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예능이다.

주인공 고양이 두 마리가 전지적 고양이 시점에서 고양이살이와 집사들에 대한 감상을 밝힌다. 그야말로 우리가 듣던 '냐옹'은 '페이크'였던 셈으로, 고양이들의 생각은 더빙과 자막으로 코믹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기획 및 연출에는 '대탈출',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연출자이자 다년간 두 마리 고양이 집사로 살고 있는 정종연 PD가 직접 참여한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종연 PD는 "고양이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등 계몽적인 프로그램을 하려는 게 아니다"며 "옆에서 친근하게 보고 있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농담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농담을 리얼리티 촬영을 기본으로 해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냐옹은 페이크다'는 고양이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하는 데서 출발했다. 정 PD는 "애완동물계 주류라 할 수 있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속을 알 수 없는 동물이다. 영물이라고도 말한다"며 "어떤 점은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그러한 고양이의 특이한 행동 양식 등을 시청자에게 소개하고 같이 재밌게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종연PD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고양이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냐옹은 페이크다'의 주인공은 집사나 인간이 아닌 '고양이'다. 주인공 고양이 껌이와 봉달이가 어떤 간식을 좋아하는지, 집사들과 함께 살며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고양이들만의 스트레스는 무엇인지 등 고양이살이의 희로애락을 전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신동엽과 오정세가 특별한 '고양이 성우'로 출연한다. 신동엽은 호기심 많은 고양이 '껌이', 오정세는 느긋한 고양이 '봉달'로 분해 고양이들의 속마음을 대변할 예정이다.

또한 유선호·펜타곤 우석이 '집사'로 출연을 확정했다. 유선호와 펜타곤 우석은 속이 새카만 이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사에 도전한다. 고양이 속도 모른 채 마냥 즐거워하는 그들이 만들어갈 이른바 '집사살이'가 있는 그대로 그려질 전망이다.

유선호는 "둘 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봐서 미숙한 부분이 많다"며 "그런데 같이 두달 정도 지내다보니 고양이의 마음도 잘 알아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우석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도 많이 알게 됐다"며 "프로그램 녹화 시작 전에 고양이들에게 점수를 따고 싶어서 뭔가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런 걸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tvN 신개념 고양이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는 오는 5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한다.
tvN 신개념 고양이 예능 '냐옹은 페이크다' 포스터 (사진=tvN 제공)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