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정상급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신흥 대세' 그룹들의 해외 진출도 가속하면서 올해도 K팝이 전 세계를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가요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이다.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앨범으로 '맵 오브 더 솔'(영혼의 지도) 연작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최근 새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알리며 아미(팬클럽)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연작을 통해 '자아 찾기'라는 한층 깊이있는 화두를 제시한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에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지 세계적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4일 공식 SNS에 '투어'(TOUR)라고 적힌 티저 이미지와 '2020년 4월. 계속 주목해 달라'는 문구를 올려 다음 행보에 무성한 관측을 불렀다.
새로운 음악은 방탄소년단의 '코리안 인베이전'에 한층 날개를 달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오르며 최대 2500만 명의 미국 시청자에게 새해 벽두부터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포스트 말론 등 주요 출연진만 선 카운트다운 무대에 함께해 방탄소년단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미국 타임 인터넷판은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그리고 정국을 향한 관중의 함성은 이들 7인조의 인기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주요 아이돌 그룹들의 활발한 활동이 예고됐다.
SM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보이그룹 슈퍼엠(SuperM)은 이달 말부터 미국 서부와 캐나다 등지에서 공연한 뒤 2월에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유럽 공연에도 나선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 추가 공연을 연 뒤 서울 체조경기장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트와이스는 최근 빌보드 인터뷰에서 2020년 활동에 대해 "콘서트, 투어, 새 앨범 등 많은 즐거운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블랙핑크도 일본 3대 돔 투어와 함께 연초 컴백을 목표로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이들은 이달 오사카 교세라돔, 다음달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 무대에 선다.
탄탄한 해외 팬덤을 구축해 '수출형 아이돌'로 평가받는 몬스타엑스는 2월 미국에서 첫 정규 앨범을 낸다. 영어 앨범인 만큼 미국 청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이그룹 세븐틴은 연초 북미 및 유럽 투어에 이어 5월에는 일본 돔 투어에 들어간다.
신진 그룹들의 해외시장 공략도 주목할 만하다.
개성적 컨셉의 걸그룹 (여자)아이들은 미국 현지 에이전시 및 홍보회사와 계약하고 올해 중 미국 진출을 준비한다.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신인으로 꼽힌 걸그룹 있지(ITZY)는 지난해 아시아에 이어 이달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주요 아이돌 가수들의 컴백뿐만 아니라 새로 데뷔할 신인그룹도 풍성한 들을 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