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독도 사진' 논란 사과 "철저히 검증할 것"

"오해토록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초부터 불거진 '독도 일출 사진'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문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2019년 12월 31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표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세밑과 새해 인사에 쓰인 이미지는 '독도에서 바라본 해'의 사진이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게시할 때, 구입한 사진의 판매사 설명에 따라 '독도에서 떠오르는 해'라고 표기하여 독도에서 바라본 일몰 사진을 독도 일출 사진으로 오해토록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31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년 인사와 함께 두 개의 섬 사이에 해가 떠오르는 사진을 게재하며 '독도에서 떠오르는 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사진 속 섬의 모습이 독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선 '정부가 독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문체부는 '독도 본도를 등지고 동해 일출을 찍은 사진'이라고 게시물을 수정했지만, 이 역시 독도에서 바라본 일몰의 사진이라는 주장이 이어지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문체부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문체부는 "누리꾼 다수의 의견을 수용해 해당 게시물은 미리 삭제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면서 "앞으로 독도의 가치를 더욱 애정어린 관심으로 홍보하고 향후 독도 이미지 활용 시 철저히 사전 검증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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