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년회의 주제는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으로,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의 열매를 맺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토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회를 열었는데 올해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년회를 열며 경제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신년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5부요인과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주요정당 대표,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과학기술·종교·시민사회계 대표 등 260여명이 참석했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경제계 인사였다.
경제 5단체장(대한상공회의소 · 한국무역협회 · 한국경영자총협회 · 중소기업중앙회·전국경제인연합회)과 4대기업 총수들에 소재·부품·장비 기업, 벤처·스타트업 및 중견기업, 사회적 경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에도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상생 도약을 위해 경제의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인사회에서 '함께 잘 사는 길'을 위해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고, 오늘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선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 광주·밀양·대구·구미 등에서 노사민정의 대타협을 통한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신규 벤처투자액과 신설법인 수, 모든 계층에서의 가계소득 증가를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또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가 대부분 해소되고 불공정거래 관행이 크게 개선되는 등 공정경제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도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고, 진정한 국민통합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다"며 "2019년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의 성과를 확인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020년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그 성과를 더욱 확실하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상생 도약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제 혁신을 위해 민간과 공공에서 총 10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 등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DNA(디지털·네트워크·인공지능) 경제의 토대를 마련하고,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 투자 가속화, 신기술·신산업의 진입과 성장을 가로막는 기득권의 규제도 혁신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상생형 지역 일자리,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도시재생 뉴딜 등을 추진하며 지자체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위한 한류 인프라 확충, 제조업 및 40대 고용부진 해결,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저성장과 세계 경기 하강이라는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국민은 상생을 통해 함께 잘 사는 길을 선택했다"며 "우리 경제를 더 단단하게 키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