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의심' 양승태 재판 연기…다음달 21일 재개

재판부, 양승태 측 요구 수용…"수술후 4주 안정 취해야"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박종민 기자 / 자료사진)
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수술을 앞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 기일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의 다음 공판기일을 다음달 21일로 연기했다.

앞서 양 전 원장의 공판은 이번달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 전 원장 측은 최근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고 오는 14일 폐 절제 수술을 받게 됐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러면서 수술 후 약 1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이후 약 4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소송지휘를 요청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지난 2017년 9월까지 대법원장 재직 당시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강제징용 소송 등 재판 개입 △법관 인사 불이익 지시 △수사 정보 등 기밀 누설 △공보관실 운영비 유용 등 크게 4가지 혐의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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