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열린 SBS 2019 '연기대상'에서 조정석은 중편드라마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조정석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동학농민군 별동대장 백이강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녹두꽃'을 만나게 돼 행운이었다고 밝히며 '녹두꽃' 배우와 제작진, 팬들, 소속사 관계자들, 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어디에서든지 저를 지켜봐 주시고 저를 지원해주실 것 같은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라고 말하다가 눈물을 참은 조정석은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
조정석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공식적인 석상에서 이런 얘기 안 하는데… 자기 일도 바쁘고 연말 콘서트 때문에 힘든데 저를 끝까지 많이 뒷바라지해 준 우리 아내, 지연아"라고 말하고는 목이 멨다. 잠시 멋쩍은 웃음을 지은 후, "많이 쑥스러운데 사랑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2016년 말부터 현재까지 한 영어교육업체의 모델로 활약 중인 조정석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어'로 여러 차례 웃음을 줬다.
MC 신동엽은 조정석이 오늘 참석자 중 가장 영어를 잘한다며 생방송 중 영어로 소감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으냐고 제안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이상윤은 다음 주자인 조정석을 향해 "마지막으로 나오실 분은 좀 국제화 시대에 맞춰서 영어로 이분을 설명해 주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녹두꽃' 조연 팀을 소개하러 무대에 오른 조정석은 "하이"(Hi)라는 인사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새해에는 여기 계신 분들께 언제나 건강과 번영,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영어로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조정석의 차기작은 tvN 새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