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서 순진하고 사람 잘 믿는 연교 역을 선보였던 조여정은 KBS2 '99억의 여자'에서는 절망밖에 남지 않은 삶 속 인생 단 한 번의 기회를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만 하는 여자 정서연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조여정은 "이렇게 큰 상을 타도 될까요"라며 "KBS와의 역사를 이야기해서 수줍게 이야기를 하자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막극으로 상을 받고, 재작년에도 우수상을 받았다. KBS 안에서 성장하는 배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9년 마지막 날 밤을 새우고, 혹한에서 촬영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이런 피로와 추위를 극복해가면서 앵글에 담을만한 가치가 있는 연기를 내가 하는 걸까"라며 "그런 생각을 하면 한없이 작아지고 겸손해지고, 더 많이 고민해야지 반성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배우라는 직업이 항상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직업인 거 같다"며 "2020년에는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혜선은 "제가 감사한 분들이 많아 따로 연락드리겠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나는 열심히 연기를 잘 안 한다. 재미있게 연기하려고 한다.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좋은 연기자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수종 선배님을 만나서 반가웠다. 그런 선배님들이 함께하는 시상식이 되길 바란다"며 "상을 못 받았지만 함께해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