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마지막까지 빛낸 배우들의 빛나는 말들

'KBS 연기대상'과 'SBS 연기대상' 무대에 오른 배우들의 말들

(사진=방송화면 캡처)
2019년 한 해 동안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통해 웃고 울었다. 드라마 속 우리네 삶을 보며 공감하기도 하고, 갑갑한 현실을 대신해 드라마를 통해 통쾌함을 느끼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이러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데에는 배우들의 노력이 있었다.

한 해를 빛낸 배우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송사 연기대상 무대에 올라 따뜻한 말과 진심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지난 2019년 12월 31일 KBS와 SBS 연기대상에서 빛난 배우들의 말을 되짚어 본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KBS2 'KBS 드라마스페셜 2019-집우집주' 조수아 역 이주영


"올해 유독 연예계와 예술계에 있었던 많은 안타까운 일을 생각하게 되는 연말인 것 같습니다. 신년에는 조금 더 많은 분의 마음에 평안함이 깃들길 기원하겠습니다. 조금 더 안녕하고, 조금 더 행복하고, 저도 조금 더 행복해서 몸과 마음을 다잡아서 더 좋은 연기를 하는 데 기운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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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동백꽃 필 무렵' 조정숙 역 이정은

"저는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가족이 생기는 게 정말 좋았고, 제가 가족이 생기는 것만큼 혹시라도 소외된 이웃에게 가족처럼 손을 내미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제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걸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스태프 출신이에요. 조연출부터 시작했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스태프들을 만날 때마다, 정말 첫 촬영할 때마다 가슴이 너무 벅차고…. 그들의 발전이 향후 10년, 또 다른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기를 늘 고대하고 기대하면서, 막내까지 애정 어린 마음으로 항상 동료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꾸준히 잘 만났으면 좋겠고요. '동백꽃 필 무렵', 시청자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SBS '열혈사제' 박경선 역 이하늬

"테이블 위에 센터피스를 보고, 그 꽃이 우리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을 받고 안 받고 그런 것보다, 장미는 장미라서 아름답고, 튤립은 튤립이라서 아름답고, 그 안에 초록색 식물들이 또 있어서 완성되는 센터피스처럼…. 하나의 센터피스가 있기까지, 작품이 이뤄지기까지 작품마다 조연이든 주연이든 스태프든 많은 분의 노고가 있었다는 걸 기억하겠습니다. 또 그것에 상응하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KBS2 '퍼퓸' 민재희 역 하재숙

"제가 특별히 예쁘지도 않고, 너무 비범하지 않은 몸매를 갖고 있어서 내가 잘 안 되는 게 내가 특별한 게 없어서구나 자책한 어리석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희 역할을 맡으면서 많은 분이 제게 '언니 보면서 힘을 많이 얻고 용기를 많이 얻는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게 저한테 가장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 거 같아요. 저를 선택해준 감독님, 작가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살면서 제게 이런 날이 만에 하나라도 온다면, 꼭 울지 않고 엄마 아빠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딸내미 서울 가서 혼자 고생하는데 변변한 거 못 해준다고 미안해하시지만, 저는 잘 웃고, 잘 울어요. 제게 이런 엄청난 재산을 주셨어요. 미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나를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이스방', 사랑하고 존경한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SBS '열혈사제' 서승아 역 금새록

"제가 연기를 하면서 많이 외롭고 조금 힘이 들 때가 있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많이 부족했는데…. 제가 왜 그렇게 힘들게 촬영을 할까 고민을 많이 해봤더니, 제 방향성이 타인에게 가 있더라고요. 남한테 인정받고 싶고, 남한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커서 저 자신을 돌봐주지 못한 시간이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 2019년, 그리고 2020년 새해에는 여러분들도 스스로 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같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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