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경찰서와 노송동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40분쯤 익명의 기부자인 '얼굴 없는 천사'가 노송동 주민센터에 놓고 간 성금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민센터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용의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범행 뒤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천 원을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9년째 선행을 베풀어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이른바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올해 기준 누적 성금은 총 6억 834만 66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