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한번에 계좌이체…내년 하반기 시행

금융위, 2020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발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금융위원회는 내년 하반기부터 카드 포인트를 통합조회해 한번에 은행계좌에 손쉽게 이체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갖춰진다고 30일 밝혔다. 이밖에 19개 새로운 금융제도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소개했다.

금융위가 '2020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에 따르면 카드 포인트 통합 현금화 시스템이 내년 하반기 구축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이 보유한 모든 카드의 포인트를 한 번에 원하는 계좌로 이체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에서는 개별 카드사의 포인트 조회만 가능했다.

카드업계가 지난해 10월부터 포인트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고 이용이 까다로워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탓에 한해 1000억원 안팎의 포인트가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이용편의와 관련해서는 이날부터 카드 자동납부 조회서비스도 새로 시행됐다. 여러 카드사에 등록된 자동납부 내역을 금융결제원 통합플랫폼(www.payinfo.or.kr)에서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카드 외에도 내년 5월 시행 예정된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역시 금융소비자들의 편의를 제고할 새 제도로 소개됐다. 이는 우리나라와 뉴질랜드·일본·태국·호주 5개국간 펀드 교차판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대표이사 외 임직원을 통한 법인의 비대면 실명확인, 외국인등록증을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이 1월1일부터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이같은 '금융거래 편의 제고' 3개를 포함해 '생산적 금융' 관련 5개, '핀테크 성장' 관련 5개, '금융접근성 개선' 관련 4개, '소비자보호 강화' 관련 2개 새 금융제도가 내년 순차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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