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한 달전보다 0.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은 한 달전보다 1.4% 증가했다. 운수·창고는 -0.7% 감소세를 보였지만 도소매는 연말 할인 행사 등으로 3.0% 상승했고, 금융·보험도 2.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한 달전보다 0.5% 감소했다. 반도체는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 9.3% 증가했다. 반면 대형승용차 등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는 -7.5%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전보다 0.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선 2.9%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한 달새 1.5%p 낮아져 71.8%를 기록했다.
소비를 가리키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0% 증가했다. 동절기 의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는 5.6% 상승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1.9%, 승용차 등 내구재는 3.4% 각각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가 -0.3% 감소세를 보였지만, 운송장비가 4.6% 증가하는 등 한 달새 1.1%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 토목 분야에서 42.0% 증가했고, 주택 등 건축도 4.1% 늘면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전보다 0.1p 하락했다. 반면 앞으로의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올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향후 전망은 선행상으로는 좋고, 동행은 아직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전반적으로 내년 상반기나 1분기에 경기 상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반등) 폭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