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3~4시쯤 창원지방법원에서 성동조선해양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등과 본계약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본계약 협의에서는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이날 본계약이 체결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지역에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성동조선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승계 문제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전부터 이들에 대한 완전고용 승계를 약속한 상태다.
HSG중공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날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성동조선 노동자들에 대한 완전고용 부분에서는 계약상 이견이 없다"며 "이들을 완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에 따르면 현재 무급휴직 중인 생산직 성동조선 노동자는 450~500명 사이며, 유급순환휴직 중인 관리직을 포함하면 대략 성동조선 노동자는 670명 정도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성동조선 현장실사도 12월에 시작해 최근 마무리됐고, 협의를 거쳐 오는 31일까지 인수금액의 5%를 추가로 내는 본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HSG중공업 컨소시엄과 성동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 인수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에 앞서 인수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을 납부하기도 했다.
성동조선해양 인수가격은 3000억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HSG중공업은 1989년 설립돼 선박 부품의 제조·가공을 주 영업으로 조선기자재·해양 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