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中 시진핑 주석, 내년 상반기 방한 확정적"

"구체적 시기 조율하는 과정 남아있지만 거의 확정적"
시진핑 주석 마지막 방한은 2014년 7월
사드 배치 갈등 끝내고 실질적 관계복원 계기 될지 주목
中리커창 총리도 내년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의향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는 25일 내년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방한은 내년 상반기가 거의 확정적"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상반기 중 서울을 찾아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시 주석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중 정상은 사드배치와 그 이후 악화된 한중관계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눴다.


양국은 제반분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적극적으로 뜻을 모았지만, 사드 문제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했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가 타당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도 지난 6월 한중정상회담과 비슷한 수준의 언급이 있었다"며 단박에 해결하기 어려운 사드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입장을 충분히 교환한 만큼, 정부는 내년 시 주석의 방한 때 사드 배치 혹은 철수를 둘러싼 결과물을 도출하고 실질적인 관계 복원을 이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한은 지난 2014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국무원 리커창 총리도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크게 열어 뒀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내년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원만히 개최돼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내년에 한국에서 다시 정상회의가 열린다면 3년 연속으로 열리는 것인데, 회담을 정례화 하는 데 있어 토대를 다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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