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영입, 토론토 팬들에게 다시 희망을" 현지 매체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 (사진=노컷뉴스)

"류현진을 영입했다는 것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2년동안 처음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캐나다 지역 언론 '토론토 스타'는 24일(한국시간)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30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의 합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곧 희망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영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토론토 팬들은 SNS 상에서 광란에 빠졌다. 2006년 FA 투수 A.J 버넷을 데려온 이후 구단 역사에 손꼽힐만한 영입이다"라고 소개했다.


토론토는 A.J 버넷을 영입할 당시 5년 총액 5500만 달러의 조건에 합의했다. 이는 류현진을 영입하기 전까지 토론토 구단이 FA 시장에서 투수를 영입하면서 투자한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토론토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영입이 지금의 경영진 체제에서 처음으로 성사된 대형 계약이라고 입을 모은다.

'토론토 스타'는 블루제이스가 전력을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여전히 많고 류현진에게도 부상 경력이라는 불안 요소가 있지만 "지난 몇년동안 구단과 팬 사이에 불신이 있었지만 이제 팬들은 믿기 시작했다"며 류현진의 영입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류현진에 대해서는 "에이스로 평가될만한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 몇 시즌동안 에이스처럼 활약해왔다"고 전하면서 토론토의 전력이 하루아침에 달라지기는 어려워도 우승권 전력을 향해 단계적으로 나아갈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토론토가 당장 2020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어보이지만 "토론토 팬들이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을 비롯한 투수들이 팀 승리의 발판을 놓는 호투를 펼치는 사이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앞세운 유망주 타자 군단들이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미래를 팬들로 하여금 그려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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