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살해 혐의로 구속된 A씨를 오는 24일 송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번 사건이 흉기를 사용한 계획적 범행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관한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 두개골이 함몰된 것은 사실이 아니고, 흉기를 사용한 범행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친구인 3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B씨는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 중인 현직 경찰관이다. 두 사람은 당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고 가라'는 A씨 말에 그의 집에 머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후 119에 '남자가 쓰러져 있고 숨을 안 쉰다'고 직접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