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FC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퇴장당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낸 토트넘의 2선에서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후반 15분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하다가 엉켜 쓰러진 뒤 뤼디거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는 행위로 경고 없이 즉시 주심에게 퇴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뤼디거가 쓰러지자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충돌 후 보복성 가격이 지적돼 곧장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지난 시즌 본머스와 37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밀쳐 퇴장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은 올 시즌 1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백태클로 또 한 번 퇴장 당했다. 항소를 통해 에버턴전 퇴장으로 인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는 철회됐지만 안방에서 또 한 번 거친 행동으로 징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방에서 열린 이 경기지만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첼시에 끌려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2분 윌리안에게 선제골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윌리안이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하며 에릭 다이어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해 중원의 구성을 바꿨고, 후반 29분에는 대니 로즈, 탕귀 은돔벨레를 동시에 투입했지만 결국 안방에서 0대2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경우 4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던 토트넘은 7승5무6패(승점26)로 7위에 제자리걸음 했다. 대신 첼시가 10승(2무6패.승점32) 고지를 밟으며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