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김연경 "기다렸던 예선전, 잘 준비해 목표 이룰 것"

김연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이 2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여자배구 국가대표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구 여제' 김연경(엑자시바시)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눈앞에 찾아왔지만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다짐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다렸던 올림픽 예선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걱정과 설렘이 함께 있다"라며 "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잘 준비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소속팀의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연경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대표팀 선수들이 있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1월 7~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나선다. 올림픽 막차에 탑승할 마지막 기회다.

라바리니 감독과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륙간예선전, 아시아선수권, 월드컵 등을 치르며 조직력을 맞춰온 대표팀. 이제는 분명한 성과가 필요한 순간이다.


김연경은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배구도 한쪽에 몰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이 도와서 하는 스타일의 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 역시 부담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현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른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태국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대표팀. 이번에는 강한 공격으로 상대를 반드시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사실 수비를 잘하더라도 강한 공격력을 갖춘 팀이 승리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공격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태국은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시선으로 인해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김연경은 이러한 부담감도 긍정 에너지로 바꾸겠다는 계산이다.

김연경은 "솔직히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어떨 때는 좋게 작용하기도 한다. 그 부담감을 안고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올림픽 무대는 더욱 간절하다. 김연경은 "아직 예선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올림픽에 진출한다는 가정하기에는 조심스럽다"면서 "만약 올림픽에 간다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걸고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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