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거침 없는 대책에도 집값은 거침 없이 폭등해 서울 아파트 값만 약 500조가 올랐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KB국민은행과 함께 부동산 시세 분석 결과, 현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1채당 평균 2억5000만원(총 500조원)이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의 아파트는 1채당 약 5억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황 대표는 지난 16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겨냥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달에 한 번 꼴로 대책을 내놓아 18번째 대책"이라며 "집값을 잡겠다는 거냐, 국민을 잡겠다는 거냐. 참으로 대책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직원 평균 아파트 값이 11억4000만원으로 40%나 급등했다"며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은 10억이 올랐고, 두 번째 정책실장은 12억, 현재 정책실장은 약 5억이 올랐다. 대한민국 부동산정책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자들의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부동산 대책 관련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시에 정책 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집 가진 분들은 세금 폭탄으로, 집 없는 분들은 집값 폭등으로 괴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을 막아 서울에 주택공급을 막으면서 엉뚱하게 3기 신도시 정책을 발표한다"며 "정책실패로 망쳐놓은 가격을 공시가격으로 인정해서 세금을 더 걷어 들이자고 한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