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과 김영문 전 관세청장, 강준석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3명의 입당 소식을 알렸다.
김경욱 전 차관은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안정된 공직을 떠나 험지에 출마하려는 저에게 주위의 만류도 있었지만, 격려 또한 많았다"며 "고향인 충주로 돌아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교통 여건 개선 등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문 전 청장은 고향인 경북 울산 울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검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 전 청장은 "서로 다른 옳은 주장이 함께 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며 "다름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부터 그런 정치가 성립한다. 그런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의 소통과 협력, 수도권과 지방,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더불어 살 수 있는 화합과 통합의 나라"를 강조하며 "국민, 당원들과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준석 전 차관은 부산에서 출마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역구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당과 협의중이라고 한다.
강 전 차관은 "해양수산 전문가로서 발전은 물론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입당의 다짐을 전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3명의 입당자를 소개하면서 "실물경제에 능통하고 정부에서 행정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차관급 정통 관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문성과 안정감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사무총장은 "공정한 경쟁의 틀 안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택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