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MLB 평균연봉은 47억원…KBO의 약 31배

"MLB 평균연봉,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AP는 21일(한국시간) "2019년 8월 31일 기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988명의 선수 평균 연봉은 405만1천490달러(약 47억원)"라고 전했다.

AP는 "메이저리거 평균연봉은 2017년 409만7천122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409만5천686달러로 떨어졌고, 올해에도 하락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평균연봉이 하락한 건 이번이 5번째고 2년 연속 하락은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을 계산한 이후 처음이다.

AP는 "올해 메이저리거 평균연봉이 하락한 이유는 2018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얼어붙은 여파 때문"이라며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시즌 중반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몸값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하락 흐름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FA시장에서 지갑을 열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선수들의 평균연봉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FA시장에선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FA 투수 역사상 최고 몸값(9년 3억2천400만 달러)을 기록했고, 앤서니 렌던(에인절스·7년 2억4천500만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7년 2억4천500만달러) 등 대형 계약이 잇따라 나왔다.

구단들의 투자 분위기가 다시 뜨거워지면서 내년 메이저리거 평균 연봉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지난 2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2019년 평균연봉은 1억5천65만원으로 2018년(1억5천26만원)보다 0.3% 상승했다.

메이저리거 평균 연봉은 국내 프로야구 연봉의 약 31배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2019시즌 기준 3천985만엔(약 4억2천300만 만원)이다. 한국의 약 2.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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