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배경으로 배가 지나가는 서해에서 해돋이를 맞는다.
해안에서 800미터 떨어진 곳에 물범바위가 있다.
여름에 주로 볼 수 있는 점박이물범을 보게 될 줄이야... 참 운이 좋다.
심청전을 테마로 만든 심청각은 북녘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더 유명해졌다.
이처럼 좁은 섬 안에 옹기종기 볼거리가 가득한 섬, 백령도.
라이딩을 위해서는 보편적으로 자동차가 덜 다니고 길이 좋은 코스를 선택한다.
곡선로, 오르막 내리막에서 자기 나름의 라이딩 기술을 익히고 모터사이클 타는 맛도 즐긴다.
그다음으로 숙박시설이 잘 돼 있는 곳, 그리고 먹을거리가 좀 있는 곳을 찾는다.
백령도는 섬이라서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게 단점이지만, 막상 와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우선 공기가 맑고 라이딩 하기 좋다.
특히 백령로, 백령 남로는 라이더들이 좋아하는 코스다.
팬션도 잘 돼 있다. 팬션 바로 앞에는 바닷가 풍경이 펼쳐진다.
이처럼 우리나라 국도는 모터사이클을 타기가 참 좋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달리다 보면 산과 들, 강을 볼 수 있고, 바다도 나온다.
외국 라이더들이 우리나라에 와서는 깜짝 놀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백령로를 달리다 보니 오토바이 수리점 간판이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가 물어보니 바이크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펑크 수리, 체인 수리 등 경정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백령도 섬을 한 바퀴 돌아봤다.
달리는 동안에 여러 곡선로, 직선로 오르막 내리막길을 경험했다.
브레이킹, 와인딩 모두 잘 됐고, 발 착지성, 시트 포지션, 핸들 높이 등...모든 것들로 볼 때 다루기 쉬운 바이크였다.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바이크로 추천한다.
두무진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태극기가 보이고, 걸어 올라가면 태초의 신비로움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간직한 곳을 만난다.
아래로 내려가서 본 바위들.
12억 년 전 원생대에 형성된 지층이 거친 파도와 바람을 견디면서 스스로 단단해지고 늠름해졌다.
해질녘,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다보면 모터사이클도 스스로 늠름해진다.
바다위, 일몰
드디어 백령도의 가장 위대한 작품을 소개할 시간이 왔다.
두무진 일몰 제목은,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다.
모터사이클 협찬: 로얄엔필드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