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선거개입' 의혹 기재부·KDI 압수수색(종합)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공공투자관리센터 등 포함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자료 확보 차원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압수수색에 나섰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와 KDI에 수사 인력을 보내 지난해 5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공약으로 추진됐던 산재모(母) 병원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산재모병원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기재부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2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재모병원은 김 전 시장이 추진한 사업으로 지방선거 직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백지화됐다.

이후 송 시장 측이 산재모병원 공약은 '추진 보류'하고 혁신형 공공병원을 대안으로 수립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지난 6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업무수첩에는 지난 2017년 송철호 시장 측과 청와대 측이 울산 공공병원 설립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지방선거 7개월전부터 산재모병원 사업 좌초가 언급돼 있었던 만큼 송 시장이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청와대 등의 도음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사전에 알았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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