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만 남았다…UFC 부산대회 정찬성 계체 통과

한국인 파이터 7명 전원 계체 통과

정찬성이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부산( UFC 부산) 공개 계체량 통과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이한형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 MMA)과 프랭키 에드가(38, 미국)가 나란히 계체를 통과했다.

정찬성은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UFC 부산 대회 계체에서 146파운드(66.23kg)를 기록했다. 페더급 한계체중은 145파운드(65.77kg)다. 하지만 타이틀전이 아닐 경우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146파운드(66.23kg)까지 허용한다. 에드가 역시 146파운드(66.23kg)로 계체를 통과했다.

정찬성과 에드가는 오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부산 대회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5분 5라운드)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정찬성은 한국대회 메인이벤터로서 빡빡한 홍보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중을 감량해왔다. 계체에 통과하자 정찬성은 미소 띤 얼굴로 양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에드가는 내년 1월 한 체급 내려 밴텀급 경기를 준비하던 중 '부상당한 브라언 오르테가 대신 뛰어달라'는 UFC의 부름을 받고 부산행을 택했다. 체중을 어느 정도 감량해놓은 상황에서 한결 여유가 있었다.

정찬성은 지난 6월 헤나토 모이카노에 '58초 KO승' 한 뒤 6개월 만의 경기다. 2011년 UFC 진출 후 한국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7주간의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특급 그래플러 에드가에 대한 공략법을 터득했다고 자부한다.

에드가는 UFC에서 13년째 활약 중인 백전노장이다. 체력과 레슬링을 앞세워 강자들을 무릎꿇려온 그는 정찬성을 무조건 테이크다운시킨다는 전략이다. 승패에 상관 없이 페더급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내년부터 밴텀급에서 뛴다.

UFC 부산 대회에는 총 7명의 한국인 파이터가 출전한다. 정찬성을 비롯 최두호(146파운드), 정다운(206파운드), 박준용(186파운드), 강경호(136파운드), 마동현(156파운드), 최승우(146파운드) 등 한국인 파이터 모두 계체를 통과했다.

이번 경기 메인카드는 총 6경기다. 볼칸 우즈데미르와 알렉산더 라키치(라이트헤비급), 최두호와 찰스 쥬르댕(페더급), 정다운과 마이크 로드리게스(라이트헤비급), 박준용과 마크-안드레 바리올트(미들급), 강경호와 뤼우핑위안(밴텀급)이 각각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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