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애인체육회와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 전면 개정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10년 만에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를 전면 개정해 공개한다. 안내서는 이론과 실습편으로 나뉘어 현장에 배포되며 e-book 형태로도 공개된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10년 만에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를 전면 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09년에 처음 마련한 통합체육 수업 안내서는 통합교육이 강조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통합체육에 대한 일선 학교의 관심을 높여왔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은 이 안내서가 장애 학생 위주의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비장애 학생들의 참여율을 낮추고 지도 방법을 나열식으로 설명해 이해하기 어려워 활용성이 낮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개정 안내서에 ▲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강화, ▲ 해외 최신사례 분석 및 교육 현장과의 접목, ▲ 현장(학교) 중심의 통합체육 이론과 지도 교안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개정 안내서는 교육부가 2015년 확정 발표한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 목표, 평가계획 (안)을 포함한 지도 교안을 제시해 교사들이 개별화 교안을 작성하고 이를 수업에 적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통합체육 수업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2020년에 개정 안내서를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통합체육 교사 직무연수, 통합체육 교실 운영(2020년 85개교), 통합체육 우수 교사 해외연수 등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개정 안내서를 현장에 원활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전국 특수교육지원센터(198개소)와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 수업을 강조하는 장애·비장애 통합교육 중점학교인 정다운학교(2019년 74개교), 2019년 통합체육 연구학교(4개교) 등에 직접 인쇄해 배포한다.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정보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전자책(e-book) 등의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통합체육은 장애 학생의 사회 적응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장애에 대한 비장애 학생의 인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포용적인 사회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합체육이 원활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실제 체육수업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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