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실손의료보험의 구조개편 및 비급여 관리 강화를 관계부처 등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산운용 측면에서 보험회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인슈테크나 헬스케어 등 서비스와 보험이 결합된 미래 성장동력 발굴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질서 강화, 약관 개선, 손해사정 및 의료자문 절차 정비 등 소비자 보호제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저와 여러분은 보험산업의 변화를 위해 함께 뛰는 동반자"라며 "서로 소통하면서 보험의 사회적 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하고, 보험회사의 글로벌 금융회사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은 위원장은 구조적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경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세가지 당부사항을 내놨다.
그는 우선 "보험회사의 기본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을 위해 잘 팔고, 자산을 적정하게 운용해, 약속한 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충실해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나가는 게 구조적 변화기에도 굳건한 성장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며 경영의 내실 다지기를 강조했다.
또 "상품개발, 판매, 자산운용, 보험금지급 등 전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위험 관리, "보험부채 시가평가와 신지급여력제도로의 전환은 보험업계에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지만, 더 이상 미룰 수만은 없는 과제"라며 건전성의 중요성을 각각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