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2, 부산팀매드)에게 UFC 부산 대회는 특별하다. 부산은 그가 나고 자란 도시이기 때문이다.
강경호는 오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부산 대회 밴텀급 경기에서 리우 핑유안(26, 중국)과 대결한다.
강경호는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서 개최하는 UFC 대회에서 선수로 뛰는 건 처음이다. 따로 시차 적응이 필요없고, 비행기 안에서 에너지 소모를 안 해도 돼서 좋다"고 말했다.
UFC 부산 대회에는 총 7명의 한국인 파이터(강경호, 정찬성, 최두호, 박준용, 정다운, 최승우, 마동현)가 총출동한다.
다른 한국인 파이터들에 비해 대회 출전이 늦게 확정된 것에 대해 강경호는 "당연히 부산 대회에서 뛸 거라 생각해서 걱정은 하지 않았다. 대회 세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호는 2013년 UFC에 입성한 후 5승 2패 1무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이시하라 테루토(2월)와 브랜든 데이비스(8월)를 연파하고 3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리우 핑유안은 지난해 UFC에 데뷔한 뒤 2승 1패를 기록 중인 신예다.
강경호는 리우 핑유안에 대해 "힘이 좋고 패기 넘치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도 "계속 신예들과 시합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랭커와 붙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0년 목표도 밝혔다. "내년에는 랭커들과 대권 경쟁까지 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