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박준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씨의 사기죄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구예술대학교 축구 감독으로 재직하던 박 씨는 피해자 홍 모 씨에게 '아들을 한 대학의 축구 특기생으로 입학 시켜주겠다'고 거짓말해 총 4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박 씨는 현재 감독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지난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박 씨는 이날 재판부에 피해자와의 합의서와 처벌 불원서, 고소취하서 등을 제출했다.
검사의 구형 이후 박 씨는 최후 변론으로 "첫 번째로 자식한테 너무 미안하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좋은 일 하면서 열심히 살겠다.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박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 달 20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