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해외투자와 인적자원의
'In and Out'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362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5% 증가하였으며 같은 기간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68억달러에서 49억달러 늘어난 117억달러를 기록하였다.
해외직접투자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76.55달러였다. 두 번째로 해외 투자가 많은 나라는 대표적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케이만제도로 올해 상반기 투자 신고금액은 56.39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5%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조세 혜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 번째로 많은 중국의 경우, 투자 신고금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98.2% 증가하고 제조업이 전체 투자의 89%를 차지하면서 제조업 투자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다음으로 투자가 많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약 69%가 제조업에 투자되었고 특히 베트남에는 최근 1년간 신규법인이 859개 설립되어 미국(544개), 중국(485개)을 뛰어넘는 숫자로 국내 기업의 베트남 투자 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인구 이동과 관련해서는 초중고 해외 출국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기 유학 목적의 초등학생 출국은 2008년 56%에서 지난해 35.6%로 둔화되었으나, 해외 파견 등 부모의 직업상 이유로 자녀가 동행한 경우는 2008년 29.8%에서 지난해에는 47.4%로 늘어났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기 유학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중고등학생 유학 국가로는 여전히 미국, 캐나다, 중국이 선호되고 있지만 초등학생은 캐나다, 미국, 말레이시아 순으로 말레이시아 유학이 전년대비 45%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특징적이다.
또한, 지난 5년간 초중고 미국, 필리핀, 중국 유학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캐나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유학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국내로 들어와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205만명으로 중국(45%), 베트남(10%), 태국(9%) 순으로 많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로 나가 체류하고 있는 내국인(유학생 포함, 영주권 및 시민권자 제외)은 165만명(외교부, 재외동포현황)으로 미국(38.6%), 중국(18.1%), 베트남(10.4%) 순으로 많아 베트남인이 한국에 들어오는 만큼의 비중으로 한국인도 베트남으로 나가고 있다.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전체적인 인구 국제 이동과 해외직접투자 분석 결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고 베트남으로의 인적자원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이 주요 파트너 국가로 부상하였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국내 전체 인구의 3.2%가 해외 체류자인 반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학·연수 국제 수지 적자규모는 2015년 36.1억달러에서 지난해 34.2억달러로 1.9억달러 감소한 반면, 급료 및 임금 국제 수지 적자규모는 같은기간 4억달러에서 14.8억달러로 10.8억달러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