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중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3~24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찾는다.
한중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정상회의 장소인 청두 방문에 앞서 베이징을 찾아 이뤄지게 된다. 시 주석과의 양자회담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에 이어 약 6개월 만이다
한정우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발전 및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답보상태에 빠진 북미대화를 조속히 재개시킬 방법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5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등 비핵화 협상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또 문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을 마친 뒤 청두로 이동해 같은날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한 부대변인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중 실질협력 제고 방안과 한일중 3국협력 틀 내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한중정상회담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 통해 양국 정상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한중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