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두자릿수 승리를 챙길 것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닷컴은 19일(한국시간)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토대로 김광현이 2020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1승9패 평균자책점(ERA) 3.8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광현이 총 157⅓이닝동안 13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5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스급의 활약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서 손색없는 수준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경력을 쌓은 한국 출신 왼손투수라고 소개했다. 2008년 KBO 리그 MVP 수상, KBO 우승 4회 등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남긴 업적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 국가대표 수상 경력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김광현은 결정구 슬라이더와 평균 수준의 다른 구종들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투수 혹은 4-5선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최근 2시즌동안 예전에 비해 스트라이크를 더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의 2021시즌 예상 성적도 함께 소개했다. 2021년에는 10승8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2020시즌보다 소폭 적은 140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