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자 달러 매도…11월 외화예금 36.7억달러 감소

한은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11월말 잔액 748.7억달러

(자료=한국은행 제공)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1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월대비 36억7000만달러 줄었다. 환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달러 현물매도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48억7000만달러였다.

외화예금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다 11월 들어 감소했다. 원인은 주로 기업의 달러화예금 감소에서 기인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통화별로 달러화예금은 35억2000만달러, 유로화예금은 1억달러 각각 줄었다. 특히 달러화예금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확대,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지급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10월말 1163.4원에서 11월말 1181.2원으로 치솟았다.

유로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일시예치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으며, 엔화예금과 위안화예금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1월말 잔액 632억달러)와 외국은행 국내지점(116억7000만달러)이 각각 25억1000만달러와 1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예금주별로는 기업예금(580억6000만달러)이 37억8000만달러 감소하고, 개인예금(168억1000만달러)은 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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