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지도자 구세군 자선냄비 특별모금 진행


[앵커]

한국교회지도자들이 구세군 자선냄비를 방문해 특별모금을 진행하며 교회와 시민들의 모금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구세군은 개선된 스마트모금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현재까지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회 주요지도자들이 명동의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아 특별 모금을 진행하고 교회와 시민들의 모금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번 행사엔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을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CBS 한용길 사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91년 동안 춥고 굶주린 이웃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구세군 자선냄비의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한국교회가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필수 사령관 / 한국 구세군 ]
"나눔은 사랑이고, 나눔이 있을 때 그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믿습니다. 구세군만의 나눔운동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같이 참여하는 좋은 기회를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7일, 명동 구세군 자선냄비에서 진행된 특별모금

또, 연말에만 반짝 기부에 동참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살아가길 당부했습니다.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은 나눌 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에만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아니라 1년 내내 우리 마음 속에 사랑의 종소리가 울려퍼져서 예수의 사랑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구세군은 올해 개선된 스마트모금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은 현대인들도 스마트폰이나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등을 통해 손 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모금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군데에서 운영중이며, 점차 확대해나 갈 계획입니다.

한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소중한 나눔의 손길은 활발이 이어지고 있어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구세군 측은 지금까지 집계 된 거리모금액이 같은 기간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엔 서울 청량리역 자선냄비에 억대 기부자가 나타나며 따뜻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구세군 측은 "올해 전략적으로 자선냄비 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며 사랑의 종소리를 울릴 예정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김다솔]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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