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은 17일 경기도 소노카 고양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챔피언십' 32강 서바이벌 2회전을 통과했다. 김민영, 위카르 하얏트 등과 맞붙은 차유람은 62점으로 백민주(7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차유람은 16강전에 진출했다. LPBA 투어 세 번째 도전 만에 거둔 16강이다.
포켓볼 국가대표 출신인 차유람은 지난 7월 투어 2차 대회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에 도전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 등 간판으로 활동했던 차유람이 결혼과 함께 현역 은퇴 뒤 4년 만에 3쿠션으로 도전했으나 쓴잔을 마셨다.
이후 차유람은 집중 훈련 뒤 지난달 투어 5차 대회 '메디힐 PBA-LPBA 챔피언십'에 나섰으나 역시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만만치 않은 3쿠션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런 차유람이 절치부심, 올해 마지막 투어에서 자존심을 찾은 것이다. 전날 차유람은 1회전에서 에버리지 0.583으로 2회전에 통과한 데 이어 이날 더 나은 컨디션을 보였다. 27이닝 동안 에버리지 0.704를 기록했다.
LPBA 서바이벌 16강전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이 대회 주요 경기는 SBS스포츠와 빌리어즈TV에서 생중계된다. 유튜브, 네이버스포츠, 다음카카오TV 및 PBA홈페이지 (www.pbatour.org)를 통해서도 온라인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