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과 박성웅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에 "두 분이 작품 제안을 받고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 역시 "정우성 씨는 첫 연출작 '보호자'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게 맞다. 내년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호자'는 정우성이 연출하는 첫 장편 상업영화다. '보호자'는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를 담은 액션이다.
정우성은 제4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탄 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촬영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자신을 향한) 기대란 게 현장에서 감독으로서 더욱 충실하게 만드는 좋은 자극제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god의 뮤직비디오 '그대 날 떠난 후로' 연출을 시작으로 '나와 S4 이야기'의 '4랑', '킬러 앞에 노인', '세가지 색-삼생'을 연출했으며, 김하늘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를 제작한 바 있다.
배우들이 감독으로 데뷔하는 것은 정우성이 처음은 아니다. 배우들은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는 방식을 주로 취했다. 하정우는 '허삼관'(2015)을, 이희준은 단편 '병훈의 하루'(2018)를, 김윤석은 '미성년'(2019)을 선보였다. 조은지도 '입술은 안돼요'(가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