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은 15일 경남 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2019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54점, 예술점수(PCS) 65.52점 등 140.06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 68.61점까지 총점 208.67점을 얻었다. 207.36점의 이해인(한강중)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3위였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이뤘다.
무결점 연기를 펼친 김예림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경기를 마친 김예림은 "첫 번째 시니어 시즌 그랑프리 이후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행복하고, 쇼트와 프리 두 프로그램 모두 깔끔하게 마친 점이 가장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인도 선전했지만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이해인은 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금메달과 함께 그랑프리 파이널에도 나서는 등 올 시즌 돌풍을 확인했다. 다만 만 14세인 이해인은 나이 제한으로 4대륙선수권에 나서지는 못한다.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임은수(한강중)는 합계 201.77점으로 최종 3위에 올랐다. 가산점 구간에서 점프 뒤 넘어진 실수가 아쉬웠다. 유영(과천중)이 합계 191.74점으로 최종 4위에 자리해 3명의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막차를 타게 됐다.
2020 ISU 4대륙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 서울에서 열리는데 지난 7월 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다음 달 종합선수권대회 점수와 합산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