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화, 공항철도 고속화(최고 운행속도 시속 150km) 등 지하철 및 철도망 신설·개선사업이 속속 가시화 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검암역세권에는 공공주택 7400여 가구와 민간분양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내년 초 분양 예정인 DK도시개발·DK아시아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주목대상으로 꼽힌다. 검암역세권의 첫 분양 물량인 데다 검암역에서 가까운 만큼 지하철 및 철도망 개발호재의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암역세권의 대표적인 교통 개발호재는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직결화 사업이다. 노선이 서로 다른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김포공항역에서 갈아타지 않고 바로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인천시와 비용분담 비율을 놓고 장기간 협의 중이지만 합의만 이뤄지면 차량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은 설계 당시부터 두 노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연결 선로 등 기본시설을 만들어 뒀기 때문에 사업에는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호·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 발주되는 열차를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이 직접 연결되면 인천공항(공항철도)에서 중앙보훈병원(9호선)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검암 청라 등 인천 서북부에서 강남·강동으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 더블 역세권인 검암역은 직결화 이후 트리플 역세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기존 인천지하철 2호선도 연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 2030' 비전에 인천지하철 연장이 포함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인천 2호선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4.45㎞ 구간을 연결된다.
이어 불로지구에서 일산역을 거쳐 탄현지구로 연장되는 구간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가 장기적으로 파주 운정지구에서 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을 거쳐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GTX-A노선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사업지 안에 있는 독정역은 일산으로 연결되는 지선이 생기면서 더블역세권이 된다.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천지하철2호선 독정역 사이에 들어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도시개발사업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더블 환승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공항철도 고속화사업도 호재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구간을 39분만에 돌파할 수 있도록 현재 평균 시속 74km(최고 110km)인 운행속도를 시속 150km까지 끌어 올리는 사업이다. 공사가 끝나면 종전 51분 걸리던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간 이동시간이 12분 단축된다.
검암역세권에 초대형 교통 개발호재가 실현되면 서울역과 강남·강동, 일산 등지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건폐율 13%, 법정기준의 두 배를 넘는 조경비율 39%를 적용해 국내 '첫 번째 리조트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체 4805가구의 매머드급 초대형 단지로 중소형(전용면적 59㎡, 74㎡, 84㎡) 비율을 90% 적용한 게 특징이다. DK도시개발 김효종 전무는 "건폐율은 최대한 낮추고 조경면적을 넓게 설계했기 때문에 실제로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공공성 제고를 위해 국민주택규모 이하 중소형을 대거 배치한다"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비규제지역이어서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가점제 적용 비율은 40% 이하이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