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다음 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로봇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전자에 따르면, 전시존에서 안내로봇은 고객이 레스토랑에 들어오면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까지 직접 안내한다.
화면으로 프로모션 등을 안내할 수 있고, 여러 언어로 외국인 손님 응대도 가능하다.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로봇을 통해 할 수 있다.
셰프봇은 고객이 주문한 요리를 조리한다.
LG전자는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오면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으로 고객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판단할 뿐 만 아니라 한번에 여러 테이블에 음식을 운반할 수 있는 서빙로봇이 나선다.
식사를 마치면 직원들이 빈 그릇을 퇴식로봇에 올려두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퇴식로봇이 세척로봇에게 빈그릇을 전달해 설거지가 이뤄진다.
세척로봇은 식기의 형태에 적합하게 초벌 세척을 마친 뒤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싣는다. 식사를 마친 고객은 바리스타로봇이 내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로봇뿐 아니라 사업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면 재방문 고객을 인식해 선호하는 메뉴나 좌석을 안내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달 CJ푸드빌과 함께 빕스 등촌점에 직접 국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LG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했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레스토랑에 클로이 로봇을 도입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다가가 새로운 경험과 더욱 존중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