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15일 저녁(현지시각) 마드리드에서 모테기 외무상과 만나 수출규제 문제와 북한 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그는 16일(한국시각) 열리는 한일 수출관리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면서 이 대화가 일본 측 수출규제의 조속한 철회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일 외교당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한국시각) 일본 NHK는 모테기 외무상이 ASEM 회의 때 강경화 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검토했지만, 일정이 조정되지 않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