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정세균 국무총리 임명 "찬성 47.7 vs 반대 35.7"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봅니다.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스페셜 여론 조사 결과.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조사였다고요?

◆ 이택수> 네. 이낙연 총리의 후임 국무총리로 물망에 올랐던 김진표 의원이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청와대가 민주당 정세균 의원, 전직 국회의장이죠.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미 검증 동의서를 제출받는 등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를 했는데요.

저희가 지난 금요일 19세 이상 성인 1만 1786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무전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최근 차기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선생께서는 정세균 의원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저희가 이 조사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분 같은 경우에는 6선 의원에 국회의장까지 지낸 인물입니다. 그래서 한 1년여 전에 국회의장석에 있던 분이기 때문에 이 입법부의 수장이던 사람이 행정부의 2인자로 가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적합성 논란이 좀 있잖아요. 그래서 국민들께 사실 이 질문을 드린 건데요.

천정배 의원이 주말 사이에 이런 입장을 냈더라고요. "유신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발상이다. 1년여 전에 국회의장석에 앉았던 분이 총리로 국회에 나와서 야당 의원들 질타 듣는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머리가 쭈뼛 선다. 결국 나는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런 입장을 냈을 정도로 국회의원들한테는 이게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라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저희가 조사를 해 본 거죠.

◆ 이택수> 정세균 의원을 국무총리에 임명하는 데 대해서 47.7%가 찬성을 했고요. 반대는 35.7%. 12%포인트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47.7% 찬성, 35.7% 반대. 저희가 여론 조사 질문을 할 때 거기에다가 선입견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이렇다 저렇다라는 얘기를 달지는 않았어요. 전제 조건을 달지 않았어요. 그냥 담백하게 '이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찬성이 12% 가까이 높게 나왔다. 이 정도 차이면 어떻게 분석합니까, 전문가들은?

◆ 이택수> 뭐 대략 가장 평균적인 수치가 대략 한 5:3 정도로 나타나는데 그보다 팽팽한 경우도 있고 아니면 한 60%가량 찬성 의견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지난 10일날 조사했던 김진표 총리 임명에 대한 찬반 조사를 저희가 떠올려 보면요.

◇ 김현정> 그때도 리얼미터에서 한 거였습니까?

◆ 이택수> 네. 저희가 찬성이 40.8%, 반대가 34.8%. 당시에는 한 6%포인트 찬성이 높은. 지금보다는 격차가 크지 않았죠. 그때보다는 찬성이 7%포인트가량 높고 반대는 또 1%포인트가량 높은 그런 수치가 나왔고요. 저희가 (조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찬반 조사에서도 53:38. 찬성이 한 15%포인트가량 높았는데 추미애 장관 후보자보다는 격차가 작고 김진표 총리 임명 조사보다는 또 찬반 격차가 큰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들은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보시는 것 같아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대통령 지지도를 좀 보고 가야 돼요, 오늘.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질렀다라는 이 소식을 제가 먼저 좀 방송 전에 들었습니다.


◆ 이택수> 맞습니다. 조국 장관을 임명하면서 8월 2주차부터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섰는데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간 집계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그간 일간이라든지 주중 집계에서는 살짝 일시적으로 넘은 적은 있었는데 주간에서 긍정이 부정을 앞선 건 말씀하신 대로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 김현정> 수치가 어떻게 나왔어요?

◆ 이택수> 긍정이 49.3, 부정이 46.9. 대략 3%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떻게 원인을 분석하십니까?

◆ 이택수> 지난주에는 예산안이 통과됐고요. 또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이은 반사 효과도 있고 또 민식이법, 하준이법 등 민생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또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 영결식에 참석해서 어린 유족들 앞에서 또 무릎도 꿇고 진정한 사과를 했죠. 민생 소통 행보 소식이 있었고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반란 주역들 호화 오찬 관련 보도가 확대되면서 또 이런 부분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여야 대립이 격화됐는데 대통령이 반사 효과를 봤다? 이건 어떻게 봐야 돼요. 정쟁 있고 이러면 다 좀 국민들이 정치 자체를 짜증 내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 지지도 떨어질 것 같은데.

◆ 이택수> 그런데 이게 법안, 예산안이라든지 아니면 민생 법안이 포함된 것이었었고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 2.5년을 돌아서는 전환점 국민 토론에서도 민식이법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통과되면서 이게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쟁이 아니었었기 때문에 정치 혐오증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는 좀 별개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떻게 조사하셨어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61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조사 방법은 같았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가 같이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1.2%포인트 올라서 41.2%. 한국당은 1.9%포인트 떨어져서 29.5%. 정의당은 0.5%포인트 떨어져서 6.5%. 바른미래당 0.1%포인트 떨어져서 4.8%. 그리고 민주평화당 1.4%. 공화당 1.4%. 이 정도라는 걸 제가 빠르게 좀 읽어드리면서 조사 방법은 같았죠? 오늘 뒷 이야기는 댓꿀쇼에서 좀 더 이어가는 것으로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