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팀 내 선발 최저 평점…토트넘은 울버햄튼 잡고 5위 점프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핫스퍼가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2대1로 제압했다. 7승5무5패 승점 32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5위까지 올라섰다.

12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울버햄튼전에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손흥민(27)은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치는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가 주먹으로 쳐냈다. 울버햄튼전 손흥민이 기록한 유일한 슈팅이었다.

계속된 토트넘의 공격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에릭 다이어가 머리로 루카스 모우라에게 연결했고, 모우라는 울버햄튼 수비수들을 차례로 주저앉히며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내내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손흥민은 부지런히 뛰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를 거친 태클로 저지한 주앙 무티뉴가 경고를 받기도. 후반 17분에도 레안드레 덴동커가 파울로 손흥민을 막아섰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줬다. 모우라가 공을 뺏겼고, 역습을 허용했다. 이어 아마다 트라오레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후 경기는 거칠어졌다. 토트넘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다이어, 케인이 차례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44분에는 울버햄튼의 덴동커에게도 경고가 주어졌다. 20분 동안 나온 경고만 4장.

그만큼 울버햄튼의 공세가 거셌다. 손흥민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면서 울버햄튼의 공세를 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역전골이 터졌다. 무리뉴 감독이 후반 44분 투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골. 에릭센의 코너킥을 얀 베르통언이 머리에 맞혀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베르통언의 골 이후 후안 포이스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경기력은 다소 주춤했다. 끊임 없이 내리는 비에 손흥민 특유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볼 점유율 41.9%, 슈팅 9개(울버햄튼 18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손흥민에게 공이 잘 전달되지도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7점. 선발로 나선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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