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첫 프레지던츠컵 3승1무1패로 마무리

임성재. (사진=연합뉴스)
임성재(21)는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았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7055야드)에서 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거머쥔 임성재는 인터내셔널 팀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의 추천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2015년 배상문(33), 2017년 김시우(24)에 이은 3회 연속 한국 선수 출전.

첫 출전에도 거침이 없었다.

첫 날 포섬 경기에서는 아담 헤드윈(캐나다)과 호흡을 맞춰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를 격파했고, 이틀째 포볼에서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리키 파울러-우들랜드 조와 비겼다.

사흘째에는 1승1패를 기록했다. 포섬에서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파트너를 이뤄 캔틀레이-쇼플리 조를 다시 한 번 제압했지만, 포볼에서는 스미스와 함께 캔틀레이-쇼플리 조에 패했다.

마지막 날 펼쳐진 싱글 매치 임성재는 3홀을 남긴 채 우들랜드에 4홀 차로 앞서 대회 3승째를 챙겼다. 우들랜드는 통산 4승과 함께 올해 US오픈 챔피언이다.

임성재는 3승1무1패로 첫 프레지던츠컵을 마감했다.

임성재는 "중간에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인터내셔널 팀이 지고 있었다"면서 "나라도 이기고 나서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더 집중하고 '한 번 우들랜드를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팀의 16대14 승리로 끝났다. 2005년 대회를 시작으로 8회 연속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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