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민재(23, 베이징 궈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처음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미 지난 1월 중국으로 이적할 때도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이적설이 나왔다. 당시 전 소속팀 전북과 김민재는 "베이징과 합의가 이뤄진 시점에서 왓포드의 영입 의향서를 받았다"고 이적 무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도 왓포드다. 영국 매체들은 "왓포드는 여전히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해 말을 아꼈던 김민재도 입을 열었다.
김민재는 14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려면) 잘 해야 한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라고 하면 마다할 선수는 없다. 동아시안컵을 하고 있으니 집중을 하려 한다. 그래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욕심은 난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개인적인 욕심은 있지만, 걸림돌은 베이징의 허가다. 베이징은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이적료로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썼다. 가치가 더 오른 만큼 이적료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의 말대로 현재 동아시안컵이 진행 중이다. 15일 중국전에서 이겨야 18일 일본전 결과에 따라 3연패가 가능하다.
김민재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예전부터 강조했던 것이 수비수들이 든든하게 버텨주고, 실점하지 않으면 최소 비기기는 한다"면서 "후방에서 든든히 버텨주고, 공격수들이 빠른 시간에 득점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