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병원 화재 구조 완료…산모 37명 신생아 66명 대피

직원 포함 300여 명 대피 중상이나 인명 피해 없어

14일 화재 구조가 완료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병원의 모습. (사진=김명지 기자)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8층짜리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 신생아 66명과 산모 37명 등 3백여명이 대피했다 구조됐다.

경기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쯤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25분여 만인 10시 35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소방 당국은 10시 12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이후 25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은 뒤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도 완료한 상태다.

산후조리원을 갖춘 해당 병원에는 당시 신생아 66명과 산모 37명을 비롯한 직원 등 300여 명이 있었으며 인명 피해나 중상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연기를 흡입한 성인 10여 명 등 2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자료사진)
발화점은 병원 1층 중앙복도 천장으로 추정되는데, 소방 당국은 배관 열선이 과열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 등 일부 다른 진료과목도 있던 해당 병원은 3‧6‧7‧8층에 산모 입원 병동을 갖추고 있었으며 3층 분만실에서는 수술 대기 환자 1명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소방서 관계자는 "병원이 소방서 바로 옆에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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