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14일(한국 시각) 쓰쓰고가 탬파베이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2년 1200만 달러(약 140억6400만 원)의 조건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뛴 쓰쓰고는 리그 10년 통산 타율 2할8푼5리 205홈런 613타점을 올렸다. 특히 2016년에는 홈런 44개를 몰아쳤을 만큼 한 방이 있다.
같은 좌타자인 최지만의 경쟁자가 될 만하다. 쓰쓰고는 1루수는 물론 3루수, 좌익수로도 출전할 수 있는데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약한 최지만과 주전을 놓고 겹친다.
최지만은 빅리그 4년차인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127경기 타율 2할6푼1리에 107안타 19홈런 63타점 54득점을 기록했다.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 모두 커리어 하이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활약했다. 6경기 타율은 1할8푼8리(16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을 7개나 얻어내 출루율은 무려 4할3푼5리나 됐다. 1홈런 1타점 2득점을 보탰다.
다만 쓰쓰고가 3루에서 플래툰 시스템으로 경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MLB 홈페이지는 쓰쓰고가 3루 수비를 소화한다면 우타자 얀디 디아스와 플래툰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